인천도개공은 지난 4일 행안부 주최로 개최한 ‘지방공기업 경영선진화 워크숍’에서 발표된 경영개선 결과에 대해 상호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영개선 발표내용에 따르면 금곡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9개 사업을 철회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구월 보금자리 주택사업 등 14개 사업은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
또한,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사업권을 매각하거나 사업시기를 연기하고, 17개 SPC 사업은 지분을 회수토록 했다.
이에 도개공은 오는 6월께 강도 높은 2차 사업 구조조정을 우선 검토하고, 향후 부동산 시장 민감도 분석이 적용된 보수적인 중장기 재정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조기 경영안정화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향후 추가적인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시 인천시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사업 여건 및 자금수지, 시장분석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이춘희 사장은 “현재의 위기극복과 미래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진통이 뒤따른다”며 “앞으로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과 업무혁신을 통해 공사의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지난해 말 전체 28개 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을 포기 또는 매각하고 12개 사업은 내용과 시기를 조정하는 자체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사채 발행 승인 등 지방공기업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안부가 이번 지방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통해 도개공의 자체 방안을 훨씬 뛰어 넘는 고강도 사업 정리와 경영 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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