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아피싯 총리는 이날 오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왕실에 의회해산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피싯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8일 밤에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피싯 총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에게 이미 의회해산 계획을 보고했다"면서 "9일께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해산에 대한 구체적 사항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는 의회해산이 실제로 이뤄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피싯 총리는 "의회해산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은 왕실 관례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각 정당들은 의회해산을 앞두고 추측성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말 임기가 끝나는 아피싯 총리는 5월 첫째주에 의회를 해산하고 6월말∼7월초 사이에 조기총선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아피싯 총리는 지난해 3∼5월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91명이 숨진 뒤 국민화합을 위해 조기총선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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