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일본 관방부장관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에도 에너지 정책으로서 원자력발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센고쿠 부장관은 8일 NHK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해(동해의 일본식 명칭)나 (혼슈, 규슈, 시코쿠 사이의 바다인) 세토(瀨戶)내해(內海)의 원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과학적인 결론"이라며 "에너지 정책으로서 원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수도권 부근 하마오카(浜岡) 원전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마오카 원전이 있는 지역은 30년 이내에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80% 이상이지만, 다른 원전은 10% 이하이거나 1%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라며 "하마오카 원전의 지진.쓰나미 대책은 과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도 이날 일본 기자단에 "하마오카 원전 외에는 가동 중단을 요구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간 총리는 "하마오카(원전이 있는 지역)는 정부 기관이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특히 높다'고 지적했다"며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