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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결승타', '끝내기 삼중살'…KIA, 11회 접전 끝에 SK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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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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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결승타', '끝내기 삼중살'…KIA, 11회 접전 끝에 SK에 2-1 승리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긴 KIA 선수단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올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그것도 어처구니 없는 '끝내기 삼중살'을 통한 연패이다. 수비하던 KIA 타이거즈 선수도 어리둥절한 모습을 지을 정도로 모든 것이 짧은 순간에 생긴 삼중살이었다.

SK는 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KIA 김주형의 결승타 및 끝내기 삼중살로 1대 2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올시즌 첫 연패도, 3연전 중 첫 1승2패도 함께 맞았다.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끝내기 삼중살이라는 어찌보면 불명예스러운 사례도 남겼다.

이날 선취점을 올린 팀은 KIA였다. KIA는 2회 1사 후 차일목의 우중간 2루타와 김주형의 좌측 2루타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 톱타자 정근우가 안타로 1루에 나간 후 도루와 KIA의 폭투로 3루까지 간 상황에서 박정권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공을 쳐내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아무런 변화 없이 9회를 마쳤고, 10회도 무득점으로 끝을 낸 채 11회를 맞게 됐다.

11회초 KIA는 2사 후 차일목의 볼넷과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를 통해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이어 김주형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어코 1점을 얻어냈다.

SK도 곧바로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덤볐고 찬스를 얻어냈다. 11회말 마무리 유동훈이 이호준에게 2루타를, 정상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가 된 것이다. 유동훈에게 진땀이 흐르지 않을 수 없는 상당히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SK는 곧바로 자멸했다. 조동화의 타구가 투수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곧바로 3루주자(김연훈 : 이호준 대주자)와 1루주자(박진만 : 정상호 대주자)가 연이어서 횡사한 것이다. 

한국프로야구 시즌 2호, 역대 53호의 삼중살은 그렇게 나왔다. 이 삼중살은 역대 4번째 끝내기 삼중살이자 '사상 최초'의 연장 끝내기 삼중살이기도 하다. 한국 야구 역사상 꽤 희귀한 장면이다.

이날 7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김주형은 팀의 2타점을 모두 만들며 승리 주역(4타수 2안타 2타점)이 됐다.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9회까지 SK를 8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던 선발 로페즈의 활약도 빛났다.

SK는 김광현 대신 나선 선발 전병두가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정우람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10안타 1볼넷) 패했다. 

11회에 등판한 이승호(등번호 20번)는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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