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향교,'2011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향교는 11일 인천 남구 관교동 대성전에서 공자를 추모하고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2011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뜻하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 공자의 사망일인 5월11일과 탄신일인 9월28일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공자를 포함한 다섯 성현과 우리나라의 성현들에게 지내는 제례의식을 말한다.

해당지역 구청장과 지역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초헌관(박우섭 남구청장)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파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인천 남구 박우섭 구청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는 뒷전인체 서구 사상만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선현들이 전하는 소중한 가치인 충효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러한 전통 행사들을 계기로 정신적 문화유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을 온 국민이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