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열전> 비야디 세계 전기차 시장 재패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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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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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국증감회는 중국 전기자동차의 대명사인 비야디자동차(比亞迪股份)의 본토 A시장 선전거래소 신규상장을 허가하는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비야디는 비야디구펀( 01211.HK),비야디전자(比亞電子 0285. HK)의 홍콩 상장에 이어 3번째로 고향인 중국대륙에 IPO를 성공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비야디는 빠르면 9월에 상장이 될 예정이며 이번 상장에서 비야디는 7900만주 발행에 21억 9200만 위안의 공모자금을 조달하여 이를 리튬전지 개발과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비야디의 핵심산업 분야는 2차전지 개발과 자동차 생산,신에너지 개발이다.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의 핵심적인 기술은 탁월하며 이를 통한 전기자동차 개발은 이 회사의 미래를 가름하는 주요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선전,베이징,상하이,시안,닝보 등 9지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력상품인 F3의 경우 2010년 소형차 판매에서 26만 3900대를 팔아 업계 1위를 하였다.

비야디는 지난 1995년 창립자 왕촨푸(王傳福)가 휴대폰용 배터리를 제작하여 휴대폰 회사에 납품하면서 만들어진 회사이다. 그는 2003년 파산직전에 놓인 시안의 국영자동차 업체(西安秦川汽車有限責任公司)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시장에 진출을 하게 된다.

때마침 자동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정부에서 권장하는 친환경 관련 전기자동차 사업은 비야디에게 금상첨화의 호기가 되었다.비야디는 정부의 정책적인 도움아래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2차 전지를 응용한 전기자동차 개발에 혼신을 다하게 된다.

이러한 결실로 탄생한 작품이 2008년 12월 ‘F3 듀얼모드’라는 도요타보다 진전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자동차이다.

2008년 9월 투자의 달인 워런버핏은 비야디의 이러한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하고 중미 합작회사(中美能源控股公司)를 통하여 홍콩에 상장한 비야디구펀(比亞迪股份)의 10%를 매입한다. 그는 2억 3000만 달러를 들여 2억 2500만 주를 8.4달러(홍콩달러)에 매입하였는데 이 주식은 한때 88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비야디는 중국 최초로 2009년 미국경제 주간지 비지니스 위크(Business Week)가 선정한 “2009년 세계 최고업적 100대 과학기술 기업” 1위에 선정되었고 또한 “세계 50대 혁신기업”중 9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행운에 힘입어 창립자 왕촨푸(王傳福)은 2009년 후룬(胡潤)이 조사한 통계에서 396억 위안으로 중국 최대갑부로 등극하였다.

현재 비야디는 과거의 이러한 호재와는 달리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신에너지자동차 개발에서 세계 유수 차동차 메이커들의 진입으로 갈수록 시장경쟁이 치열해져 시장선점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동차 판매량의 하락과 부품원가 상승으로 회사는 상당한 재무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단비를 내려준 것이 비야디의 중국 대륙 A증시 상장이다.이번에 공모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비야디는 우선 자금압력을 해소하고 여유자금으로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시장선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베이징= 간병용 건홍리서치&투자자문,본지객원기자 /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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