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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제2의 지도자 안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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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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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최고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지 1주일이 지나면서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 주목되고 있다.

오랫동안 2인자 노릇을 해왔던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그 자리를 계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상황을 유동적이게 만드는 변수들도 많다.

무엇보다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는 민주화 열풍과 알 카에다 내의 조직 역학은 의외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우선 알 카에다가 빈 라덴의 계승자를 지명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빈 라덴의 후임자 문제는 알 카에다가 조직의 목표와 빈 라덴 사후의 우선 과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몇달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시위는 서구식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드러낸 것으로 이슬람 통치를 꿈꾸는 알 카에다의 목표와는 거리가 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센터 소장 레이드 소이어 중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과연 그(빈 라덴)의 자리를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을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테러조직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하는 사이트 인텔리전스 그룹의 리타 카츠와 조시 디번이 작성한 보고서는 알 카에다가 "공식적인 지도자를 지명할 필요가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빈 라덴의 후임자를 선택한다면 경험이 많고 오랫동안 빈 라덴 밑에서 2인자로 일해왔던 알자와히리 외에 사이프 알아델과 알 카에다 아프가니스탄 책임자인 아부 야히아 알리비를 꼽고 있다.

그러나 사이프 알아델은 알자와히리와 가깝고 종교적 배경도 없어 사실상 지도자로 올라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또한 아프간의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나 아잠 알암리키로 알려진 미국 태생의 아담 가단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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