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간담회에서 ‘동반성장과 한국의 기업문화’란 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보다 시장친화적인 실행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구체적 실행모델을 강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유도,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이익과 손실을 배분하는 규칙을 사전에 정해두고 이에 따라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현재 이익 공유제 세부 실행방안으로 판매수입 공유제와 순이익 공유제, 목표초과이익 공유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판매수입 공유제는 협력 참가기업이 판매수입을 공유하는 방식을 뜻한다”고 말했다.
반면 순이익 공유제는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뺀 순이익을 나누는 제도이며,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과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사업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또 목표초과이익 공유제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연초 목표이익을 설정하고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면 이익을 배분하는 방안이다.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캐리어 등이 시행하고 있는 수익공유계획(GSP·gain sharing plan)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외면한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대기업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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