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업체 징가, 내달 말 기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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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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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소셜 게임업체 징가(Zynga)가 다음달 말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징가가 최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대표를 만나 다음달 IPO를 실시하기 위한 절차 등을 협의했으며, 주관사 선정도 거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징가는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이어 미국에서 기업가치가 두번째로 큰 게임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비상장 주식 트레이딩업체인 셰어스포스트에 따르면 징가의 시가총액은 82억 달러로 이미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경쟁사 일렉트로닉아츠(77억1000만 달러)를 능가한다. 징가는 지난달 일렉트로닉아츠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고 있던 존 샤퍼트를 영입한 바 있다.

리서치업체 앱데이터닷컴에 따르면 징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매달 2억4780만명의 열성 회원을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게임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이는 일렉트로닉아츠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징가의 앱 게임인 '시티빌', '팜빌', '텍사스홀뎀포커'는 페이스북 최고 인기 게임 4위권에 포진돼 있다.

징가는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가상상품(virtual-goods)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리서치업체 싱크에퀴티는 전 세계 가상상품시장 규모가 지난해 92억8000만 달러에서 오는 2014년 203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징가에는 파운드리그룹, 유니온스퀘어벤처 등 벤처캐피털업체뿐 아니라 러시아의 디지털스카이테크놀리지스, 구글 등이 투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T로우프라이스그룹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달러를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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