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5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거리가 아수라장이 됐다.
"앞으로 가! " 고함 소리와 함께 노란색 조끼를 입은 청년들이 우르르 거리를 점령, 노점상 손수레를 뒤엎었다.
종로구청이 동원한 100여명의 노점상 철거반이 출동한 것. 이들이 인사동 사거리에서 안국역쪽까지 이동할때마다 거리는 사람과 자동차 뒤섞여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악착같이 붙잡은 손수레는 "잡어~뺏어~" 라는 고함소리에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노점상의 권익보호를 위해 결성된 전국노점상연합회가 철거반에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인사동 거리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은 철거반과 노점상들의 격렬한 대결을 사진과 동영상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전통문화거리여서 퍼포먼스를 벌이는줄 알았다면서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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