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銀 불법대출 업체 2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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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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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27일 삼화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은 레저회사 O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들 업체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대출 내역 등이 담긴 금융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53.구속기소) 등 일부 대주주를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여 담보 없이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신 회장이 검사 무마 등을 대가로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 김모씨에게 뒷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의 초점을 정관계 로비 쪽으로 맞추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05년께 삼화저축은행 검사(檢査)를 담당하던 김씨에게 검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 검찰은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잠적한 이 은행 대주주 이모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이씨는 신 회장과 공모해 불법·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수백억원대의 불법·부실 대출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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