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열린 빅토르 주브코프 제1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7월1일부터 곡물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푸틴 총리는 이어 “농업부를 포함한 다른 정부 부처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농산물 생산업자들을 지원키 위해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의 여파로 곡물 수확량이 전년 대비 37% 감소함에 따라 작년 8월15일부터 밀과 보리, 옥수수, 밀가루 등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당초 작년 12월 말까지로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으나 올 6월 말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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