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인해 10여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환의 전파 원인으로는 스페인에서 생산된 오이가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국내에서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감시·관리하고 있다”고 전하고 “전파 의심 매개체인 스페인산 오이의 국내 유입은 금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어 “현지 여행객들은 식자재를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류를 날 것으로 먹을 경우에는 청결한 물로 잘 씻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복통, 오심, 구토, 비혈변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는 회복되지만 10% 정도에서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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