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차세대 항공통신망 ATN 운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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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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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항공정보 교환 가능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내달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간 차세대 항공통신망(ATN)이 운영이 개시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차세대 항공통신망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1일부터 한·중 간 접속을 통해 항공전문 소통에 활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인접국을 서로 연결해 전 세계적인 항공전용 통신망을 구성하도록 규정한 바 있다.

그동안에는 문자만을 이용하는 항공고정통신망(AFTN)으로 비행계획, 항공기상각종 항공안전 관련 전문을 전 세계의 각 공항, 관제소와 항공사 간에 소통해왔다.

하지만 ATN은 이들 기관과 업체 간에는 물론 항공기와도 통신이 가능하고 문자, 사진 및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어 대용량의 정보도 신속하게 소통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우선 ATN 운영 준비가 완료된 중국과 내달부터 개통을 실시하고 준비가 진행중인 일본과는 오는 2013년께 접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ATN 개통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통신량을 보다 다양한 형태로 신속 정확하게 소통시킬 수 있게 돼 항공기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항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TN의 운영에 맞추어 한·중 간 통신선로의 용량도 9600bps에서 6만4000bps로 약 6.6배 늘려 통신량이 증가해도 문제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의 항공통신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0%정도 증가해 지난 2010년 전 세계와 총 7,349만통의 전문을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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