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1000만t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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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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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가 들어설 990ha 규모의 부지 전경. 동국제강은 2010년부터 부지 1차 정지작업(평탄화)을 시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를 통해 글로벌 10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브라질에서 최고급 쇳물을 만들고,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후판 등 고급 철강제품을 만들겠다는 밑그림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선점해 동국제강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거점으로서 역할도 하게 된다. 앞으로 10년의 프레임을 바꾸게 된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 프로젝트는 2007년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고로 사업으로 발전한 데 이어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Vale)와 현지에 고로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세계 최고 철강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까지 합류하기로 하고,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정도의 지분율로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고로 사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한국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미래의 성장 동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고 지켜내면서 질적인 측면에서의 새로운 성장의 기초를 탄탄히 했다. 2010년 동국제강은 당진의 후판 공장 가동과 인천의 철근 제강공장에 대한 투자로 철강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질적인 차별화를 이뤘다.

동국제강은 당진에서 연산 150만t 후판 공장을 2009년 말 완공하고 2010년 5월 준공과 동시에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당진 후판 공장의 성공적인 안정화로 기존 포항의 연산 290만t의 후판 생산 체제에서 당진 150만t 생산 체제가 더해져 총 440만t에 달하는 고급강 후판 체제를 갖추고 후발주자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철근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이 모색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2010년 신개념의 친환경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하면서 친환경 저탄소 배출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강소로 바꿨다. 2012년까지 고강도 철근 중심으로 인천제강소의 철근 압연 공장을 탈바꿈하기 위한 합리화 작업도 최근에 착수했다.

당진과 인천의 투자 등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급화 전략이 실행되며 동국제강은 글로벌 성장의 추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기로 제강 능력은 기존 300만t에서 360만t으로 증가하게 됐다.

당진 후판 공장 가동으로 기존 620만t 제품 생산능력이 770만t으로 확장됐다. 인천제강소 합리화가 완료되는 2012년 한국에서만 연산 850만t 철강제품 생산 체제가 구축되며, 브라질 고로사업이 완성되면 글로벌 1000만t 생산 체제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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