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제(張家界, 장가계)가 중국 동진(東晉)의 시인 타오옌밍(陶淵明, 도연명)이 ‘무릉도원’으로 비유한 곳이라면 윈타이산은 위진(魏晉) 시대 죽림칠현이 은거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평지위에 우뚝 솟은 윈타이산은 봉우리 사이마다 항상 구름이 걸려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국가 AAAAA급 관광지, 국가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었다.
주요 풍경구(風景區) 면적만 190㎢에 달하는 윈타이산 곳곳마다 기암과 울창한 수풀, 굽이진 계곡과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폭포 등이 절경을 이룬다.
윈타이산은 험준한 산세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길 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류 기술의 환상적 조화를 엿볼 수 있는 최적의 관광 코스다.
홍스샤로 향하는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윈타이산의 비경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홍스샤라는 붉은 글자가 새겨진 비석 앞에 내리면 그 아래의 협곡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나온다.
홍스샤로 내려가는 입구에는 보헌스(波痕石)라고 쓰인 바위가 나온다. ‘파도에 부딪혀 생긴 흔적’ 이라는 뜻으로, 수억 년 전 바다였던 윈타이산이 지각운동에 의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붉은 색 돌이 협곡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홍스샤는 윈타이산 풍경구 내 최고 인기 코스로 단층, 담, 폭포 등이 압권이다.
계단을 통해 협곡의 아래까지 이동한 뒤 협곡 사이사이를 이어주는 좁은 통로를 따라 올라가면 출발점의 다리로 돌아올 수 있다.
발 아래의 아찔한 절벽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눈부신 담이 연속적으로 나타나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윈타이산에는 이 밖에 푸샤(瀑峽), 탄푸샤(潭瀑峽), 자팡후(子房湖), 완선스(萬善寺), 바이자옌(百家岩), 셴위안(仙苑), 칭롱샤(靑龍峽), 펑린샤(峰林峽) 등 주요 풍경구가 있다.
입장료는 셔틀버스 비 포함 120위안이며 한번 표를 사면 이틀에 걸쳐 윈타이산의 웅장함을 충분히 구경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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