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년째 금 최대 생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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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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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다가올 위안화 기축통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중국이 4년 연속 전세계 최대의 금 생산국가 위치를 차지했다. 황금 보유량은 해당국가 화폐의 공신력을 높이는 주요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금생산량 증가는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황금협회 장융타오(張永濤) 부회장은 최근 열린 '2011 상하이 국제 악세서리 포럼'에 참석해 "세계 3번째 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이미 4년동안 잇달아 전세계 최대 금 생산국에 올랐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31일 전했다.

또한 장 부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황금거래소에서 황금제품이 모두 6046t이나 거래되며, 현물 교역량으로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의 황금 저장량이 대략 10만t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황금광산은 남아프리카, 러시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10여개 국가에 주로 분포해 있으며 남아프리카가 3만1000t 가량, 러시아가 7000t 가량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은 그 다음인 6328t의 매장량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30년동안 중국의 황금 생산 발전 속도는 연 평균 증가율 10% 가량으로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1978년 중국 황금 생산량은 19.67t에 불과했다. 30여년 후인 2007년의 황금 생산량은 270t에 달해 남아프리카를 뛰어넘어 전세계 최대 황금 생산국가에 올랐으며 지난해 중국은 340.876t의 황금을 생산했다.

장융타오 부회장은 "추측에 따르면 중국에 묻혀 있는 황금은 발굴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광산까지 포함해 약 3만∼5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전세계 황금 제조업에 소요되는 금 수요량은 2778.6t이었다. 이 중 인도가 783.4t을 소비해 세계 최대의 금 소비국가였으며, 중국이 571.51t을, 미국이 180.9t을 소비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상하이 황금 거래소에서는 현물 6046.064t이, 선물로는 679.41t이 거래됐다. 선물교역량으로 따졌을 때는 전세계 7위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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