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8일 LG전에 대한 내부 평가를 '패전'으로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단 연봉고과 산정에 8일 LG와의 경기는 승리한 경기로 처리된다.
한화 관계자는 9일 "오심 탓에 패한 경기가 너무 억울하지만 KBO에 제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규칙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던 만큼 연봉고과 산정에 있어 이날의 경기는 패전 고과로 계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연봉 고과는 각각의 경기에서 선수의 활약도를 평가해 최종집계된다. 개별 구단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승리 경기의 점수가 패배 경기의 점수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화는 8일 경기서 선수들이 경기 종료까지 LG를 추격하기 위해 애쓴데다 사실상 승리 기회를 잡고도 오심 때문에 승리하지 못한 만큼 연봉 협상에서 이번 경기를 패전 경기라고 불이익을 준다면 잘못된 조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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