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함께 경쟁력 높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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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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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단협 별도요구안 '공동 연구' 제안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조와 ‘2011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 현대차가 사측 별도 요구안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사공동 활동 추진안’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사측은 추진안에서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종업원 고용안정을 확보하자’며 ‘생산성 향상 및 작업 도덕(모럴) 확립으로 안정된 품질 확보 방안을 노사 공동 연구하자’고 했다.

연말까지 구체적 추진과제를 확정,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 적용하자는 게 사측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도 강호돈 대표이사가 비슷한 내용을 노측에 제시했으나, 올해는 구두 제안이 아닌 공식 제안이라는 게 다른 점이다.

한편 노조는 같은 날 야간 작업을 없애는 ‘주간2교대’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대상 현장 조합원 2300명 중 56.9%는 고정 월급제(현재 시급제)가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걸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34.5%, 기타는 8.6%였다. 주간 근무 및 안정적 임금만 보장된다면 노동강도가 높아져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일부 ‘양보’의 뜻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주간2교대 시행을 위한 노사 공동 근무형태변경추진위가 집중해야 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6.9%가 ‘총 고용보장’이라고 답해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

또 당부하고 싶은 점을 묻자 절반에 달하는 46.3%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 제도 도입’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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