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찜통 더위에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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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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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미국 전역에서 때아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금까지 7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진행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최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테네시와 메릴랜드, 위스콘신 등에서 노인 7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뉴저지의 뉴어크는 8이 낮 최고기온이 37.2도를 나타낸데 이어 9일에는 38.3도까지 올라갔다.

이 가운데 워싱턴D.C와 인근의 볼티모어 등은 8일 37도에 달하던 기온이 9일에는 38도를 웃돌았다.

특히 오클라호마에서는 이달 들어 4차례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계속 기승을 부리자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등 북동부의 일부 공립학교들은 이틀째 단축수업을 감행하면서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테네시주 내시빌에서는 컨트리뮤직페스티벌에 모여든 관객 가운데 50여명이 일사병 증세를 보여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카고와 테네시주의 멤피스, 뉴저지의 뉴어크 등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극빈층과 노숙자 등을 위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버지니아의 노퍽에서는 노숙자들에게 얼음물과 자외선 차단제 등을 나눠줬다.

미시간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8일 오후 고속도로의 아스팔트가 뜨거운 열기에 뒤틀리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몇시간 동안 간선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아울러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력사용의 과부하로 발전시스템 가동이 중단돼 시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도로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당국은 예년의 8월에나 나타나는 것과 같은 폭염이 앞으로도 6∼10일간 미국 전역에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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