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매매]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요건 폐지에도 매수세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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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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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달부터 서울, 과천 및 5대 신도시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2년 거주’ 요건이 폐지됐지만 매수시장은 침묵을 유지하면서 매매가 내림세가 지속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 3월 이후 1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떨어졌다. 경기(-0.06%) 인천(-0.06%)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도시(0.02%)는 소폭 반등했다.

서울은 마포(-0.18%) 강동(-0.16%) 강남(-0.12%) 서대문·송파(-0.08%)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마포구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저가매물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있지만 성사되는 거래는 많지 않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09㎡는 2000만원 내려 7억10000만~7억8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13주째 하락세다. 보금자리지구 지정으로 고덕동 일대는 재건축 단지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도 약세를 나타냈다. 고덕동 아이파크 112㎡는 7억~7억5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는 가평·과천(-0.36%) 고양(-0.10%) 광명(-0.08%) 성남(-0.07%)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과천시는 보금자리 지정 후 매매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기존 주택에 대한 매수자들의 관심이 줄면서 집주인들이 매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별양동 주공5단지 122㎡는 1500만원 내린 7억7000만~8억3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10%)이 지난 3월 이후 11주 만에 반등했고 나머지 4개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었다. 매매가와 전세금 간극이 적은 중소형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 79㎡는 2억500만~2억3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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