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와 관련, "`자발적인 소프트 채무조정(soft and voluntary restructuring)'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총리는 11일(현지시각) 독일 라디오방송 RBB에 출연, "전면적인 채무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 정부들이 이에 동의했다. 그런 옵션(전면적인 채무조정)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유로존과 IMF 등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자 벌이는 협상에서 독일 정부가 민간투자자들의 `상당하고 실질적인' 기여를 주장함에 따라 민간투자자들을 지원 패키지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불거졌다.
융커 총리의 발언은 민간투자자들이 오는 2012~2014년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국채를 자발적으로 차환해주는 것으로 협상이 결론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