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여름철 식중독 예방 요령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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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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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이 13일 무더위를 앞두고 냉면, 콩국수, 냉국 등 국민들이 즐겨 먹는 여름철 성수식품에 대한 식중독 예방 요령을 밝혔다.

특히 냉면 육수 및 콩물 등을 조리 시 식히는 과정에서 위생관리 소홀로 인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조리 시 뜨거운 음식(냉면용 육수, 콩국물 등)은 신속하게 냉각해 냉장·냉동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면 육수 및 콩물 등은 식중독균이 자라기에 충분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신속히 위생적으로 식히지 않으면 식중독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기 쉽다.

식중독균은 35℃에서 2~3시간 만에 100배로 증가하고 4~7시간이면 1만배로 증가하는 반면 10℃ 이하의 온도에서는 100배 증가하는 데 무려 65~80시간이나 걸린다.

또한 냉면용 육수나 콩국물 등의 선풍기 냉각은 먼지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삼가고 필요한 만큼만 조리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미생물의 증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냉각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냉각시간은 실온 냉각(57℃→21℃)은 2시간, 냉장 냉각(21℃→5℃)은 4시간이다.

설사가 2회 이상 계속되며 구토와 복통, 발열, 오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인근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발생 시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또 노약자, 영·유아는 구토물이 기도가 막치지 않게 옆으로 눕히고 탈수방지를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토록 하는 등의 응급처리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식약청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사고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며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하고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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