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미키마우스, 도날드 덕 등 많은 만화 주인공을 탄생시킨 월트디즈니사가 중국 닝보(寧波)에 해외 첫 애니메이션 게임 제작 기지를 설립했다.
신화왕(新華網)은 월트디즈니사가 해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닝보에 게임 제작 기지를 건설했으며 12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보도했다.
월트디즈니의 닝보 지사는 향후 애니메이션 디자인 및 온라인 기술 개발, 동영상 제작 등 월트디즈니 온라인 애니메이션 상품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신화왕은 전했다.
장즈중(張志忠) 디즈니 중국 회장은 “경제수준, 탄탄한 산업인프라, 비약적 발전을 이룬 IT 산업, 도시건설, 고효율의 행정서비스 등 잇점을 고려해 닝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닝보는 중국의 문구, 장난감 및 의류 제조의 중심지”라며 “이들 기업은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의 파생 수익을 얻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닝보는 현재 30 여개의 애니메이션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 중 1000만위안(한화 약 16억 7000만원) 이상 투자한 기업이 12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애니메이션은 월트디즈니의 다각화된 산업체인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닝보 기지를 통해 닝보는 물론 전 창장 삼각주 지역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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