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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글로벌'로 한발 앞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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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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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시장에서 KT가 축적한 노하우 펼쳐
- KT의 브랜드 가치도 상승... 美 AT&T, 英 보다폰 등에 필적한다는 평가까지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KT에 있어 ‘글로벌’은 미래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는 화두(話頭)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 각지에서 KT가 그간 축적한 노하우(Know-How)을 펼쳐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KT의 브랜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 못지 않게 KT 이름을 그들의 머리 속에 KT 이름을 각인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KT의 해외 사업 전략은

KT는 해외 사업의 주안점을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데 두고 있다

그 분야는 유· 무선사업은 물론 유무선 컨버전스 분야까지 포함해 전방위적이다.

주타켓은 CIS· 아프리카 등 상대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다.

우리 나라 주변 일본, 중국 시장도 놓칠 수 없다.

올 초 KT는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3개사와 함께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통합앱스토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가입자 규모는 약 6억 5000만명이다,

국내 개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해외 콘텐츠 마켓 진출이 가능해졌으며, 이미 3사 앱스토어의 앱 공유 시스템을 활용해 앱 등록을 위한 상호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최근 KT 이석채 회장이 일본까지 직접 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소프트뱅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 성공적 해외 사업으로 KT 브랜드 가치 높여

우선 당장 성공적인 NTC 매각을 꼽을 수 있다.

KT는 지난 1997년 NTC를 인수해 러시아 연해주의 제1 이동통신 사업자로 성장시켜 지난 5월 NTC를 러시아의 이동통신사업자 빔펠콤(VimpelCom)에게 팔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부터 매각까지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KT는 또 1995년 몰공 국영통신회사인 MT(Mongolia Telecom)의 지분 40%를 인수, 2대 주주로서 MT의 경영에 참여해 오고 있다.

KT는 지분투자 이후 전문경영인과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MT에 경영자문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MT직원을 KT로 초청해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몽골 통신사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MT는 지난 2008년 12월 몽골 IT분야 최우수기업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다. KT는 2007년 우즈베키스탄 제2의 유선사업자인 이스트텔레콤(East Telecom)의 지분 51%와 무선 초고속인터넷(WiMAX) 사업자인 슈퍼아이맥스(Super iMAX)의 지분 60%를 취득했다.

이스트텔레콤은 전용회선, 인터넷서비스, 전화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우즈베키스탄 통신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수퍼아이맥스는 2008년 9월부터 수도 타쉬켄트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08년 10월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우즈벡의 정부 부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가 가운데 EVO (와이브로서비스의 현지 브랜드명) 개통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KT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삼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 아시아의 인접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옴니텔차이나 지분 참여도 빼 놓을 수 없다

KT는 2009년 중국의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인 옴니텔차이나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옴니텔차이나는 중국 이통사인 옴니텔의 회사로 통화연결음을 비롯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가 주요 수익원이다.

옴니텔차이나는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을 통해 약 1200만 명의 통화연결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모바일 게임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옴니텔 차이나 지분 참여를 통해 KT 콘텐츠 자회사들과 국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통해 KT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있다.

미국 AT&T, 영국 보다폰 등에 필적한 만한 통신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 상승은 앞으로 KT의 또 다른 해외 사업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글로벌 서비스에도 박차 가해

KT는 국내 제1의 국제통신사업자로 PSTN, VoIP방식을 통해 전세계 250여개 국제통신 사업자와 직접 접속하여 트래픽 홀세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001 등 국제전화 고객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고품질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무선 통신부문 트래픽 통합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트래픽 중계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전세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DN(Managed Data Network), VPN(Virtual Private Network,) IPLC(Int’l Private Leased Circuit)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애플리케이션, 운용 유지보수 등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VSAT, 인마샛(Inmarsat) 등의 위성 이동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유.무선 서비스 시장 확대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고품질, 광대역 글로벌인터넷 백본망을 기반으로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사업자(ISP)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중계서비스(IP-Transit)를 공급하는 등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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