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21일 야오웨이후이(姚維輝) 중국연합항공유한공사 총경리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넘치는 여객 수요로 포화상태인 서우두공항의 기능을 상호 분담해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공항 사업계획에 따르면 다싱(大興)구 남부 지역에 소재할 제2서우두 공항은 총 9개 활주로(8개 민항용, 1개 군사용)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중 1기 공사에는 총 4개 활주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제2서우두 공항 1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신공항의 연간 여객수송능력은 연인원 4000만명에 달해 현재 서우두 공항의 여객 수송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중국 서우두 공항의 연간 여객 수송량은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제2공항을 세워 여객수송량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제2서우두 공항이 건설되면 베이징 남부 지역에 공항 고속도로 등과 같은 도시 인프라 환경도 개선돼 베이징시의 도시화 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6000만~80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 100억t 이상의 물동량이 이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향후 두 공항의 역할 분담에 대해 왕젠(王建) 중국 민용공항협회 비서장은 “세간에 알려진대로 국외, 국내선으로 분리하면 향후 공항이 허브공항, 중계공항 역할을 담당하는데 커다란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며 “아마도 항공사에 따라 공항을 나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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