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수은 해외 프로젝트 지원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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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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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23일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국제콘퍼런스에서 빈두 로하니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했다.

박 장관은 23일 수출입은행이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국제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공적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새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녹색산업과 자원개발, 해외플랜트 수주 등을 착실히 지원하는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며 “프로젝트 수주 전 단계부터 국내 기업에 필요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자문기능을 활성화하고 수주 이후 금융과 리스크 관리 등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시장의 역할이 담보되는 무역금융 등 단기 포트폴리오는 줄일 필요가 있다”며 “단기 무역금융의 경우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개발도상국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환영사에서 “7월 중 콘퍼런스에 참석한 해외 금융기관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 플랜트 기업들은 단순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개발, 지분참여, 건설 및 운영을 일괄 담당하는 고부가가치 투자 개발형 사업에 집중하는 추세”라며 “한 금융기관이 이를 전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금융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7월 중 ‘금융자문실’을 발족해 프로젝트 발굴부터 금융자문 및 주선까지 종합적인 투자은행(IB)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은은 24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 간의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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