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연고지, 수원일까? 전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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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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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설립에 경기 수원과 전북 전주가 맞붙는 형태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도 수원시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와 관련해 창단 희망기업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KBO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서 수원시는 창단기업에 대해 야구장 명칭 사용권(Naming Rights)을 부여하고, 200억원을 투자해 수원구장을 보수한다고 밝혔다. 수원 야구장의 보수안은 △관람석·조명타워 정비 △VIP실·스카이박스·풀 컬러 동영상 전광판 설치 △기구 교체 등의 리모델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후 수원·화성·오산 3개시가 통합할 경우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신규 구장의 건립을 추진하고, 야구장 장기임대(3~25년) 및 야구장 사용 요율을 현행 조례에 비해 인하해 적용하며, 야구장 내 식음료 판매권 및 광고권리 등 야구 외 사업 수입 권리도 구단에 부여하는 등의 정책으로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수원 연고 창단을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말과 금년 1월 초 KBO와 면담을 가진 후 경기도를 방문해 실무협의도 진행했던 수원시는 시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제10구단 추진위원회'를 7월 중 발족할 예정으로 110만 수원시민의 결속과 화합, 스포츠 고부가가치화 실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프로야구단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전라북도도 조만간 프로야구단 유치를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라북도는 전주시가 주축으로 익산시·군산시·완주군 연합을 통해 KBO가 내세운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라는 조건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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