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전현직 간부들이 각종 비리로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와중에 국세청과 서울국세청, 중부국세청 등 수도권의 세무조사 야전사령관격인 조사국장 10명중 5명를 대거 교체한 쇄신인사의 성격이 강하다.
우선 국세청은 본청 조사국장에 임환수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을 임명했다. 임 국장은 행시 28회로 세무조사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국세청 내 몇 안되는 ‘조사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국내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 1국장에는 김영기 중부청 조사 1국장이,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는 하종화 본청 개인납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 국장은 국립세무대학 1기 출신이며, 하 국장은 9급 공무원 출신으로 중부청 조사 1,2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김은호 서울청 조사2국장은 본청 기획조정관으로 임명됐고, 김연근 본청 조사국장은 개인납세국장으로, 이전환 본청 징세법무국장은 부산지방청장으로 각각 수평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박동렬 국세공무원교육원장 후임으로는 박의만 서울청 조사 1국장, 송광조 부산청장은 본청 감사관, 김덕중 기획조정관은 징세법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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