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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도 주차유도선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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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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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아파트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책자 발간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해 상품화하는 노력들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고객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모은 책자가 발간돼 화제다.

화제의 건설사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진심공모전'을 통해 본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를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진심아 부탁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고객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불편했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점을 제안한 104가지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또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상품화 가능성과 향후 계획 같은 평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 책자를 전 임직원과 본상 수상자들에게 전달 할 예정이며,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주택문화관에 비치할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누구나 자유롭게 집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진심공모전을 올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2개월에 걸쳐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 총 6995개의 고객 아이디어가 접수했으며, 이 중 104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아파트 주차장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에도 주차유도선을 그어 주차를 편리하게 만들자는 서민화씨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또 현관문에 집마다 개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스티커를 만들어 부착하자는 아이디어와 계단에 운동 안내문과 칼로리 소모량 표시를 써서 계단을 이용해 운동하자는 아이디어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외부유리창 청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회전 유리창, 남자들을 위해서 발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변기뚜껑, 아이들을 위한 낙서전용 벽, 단지 내 셀프 세차장 등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건축사업본부 마케팅 담당 김만수 상무는 “고객의 소중한 목소리 하나 하나에도 귀 기울이고, 고객들의 눈 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서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며 “아파트시장에서 고객은 더 이상 단순 구매자가 아니라 실생활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상품 개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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