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차관 “공정사회 구현, 공공기관 역할 정립해야”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9일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산업·계층 간 격차 심화, 상대적 빈곤의식 확산 등 문제점도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논의와 이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날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공공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공기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0.5%인 예산규모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이 공정사회 실현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영효율화, 보수체계 합리화, 노사관계 선진화 등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불합리한 복리후생 개선, 국민감시 및 내부견제장치 강화 등을 통한 방만경영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사회적 책임경영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공공기관과 중소·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균등한 기회 확대, 나눔문화 확산 등 책임경영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공리더스클럽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주제로 개최한 공공콘퍼런스에는 공공기관 임직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