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이혼심경 고백 "나 자신이 좀 더 참고 숙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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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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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화(위) [사진=KBS2TV '황수경 조우종 조영구의 여유만만' 방송캡처화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가수 장미화가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장미화는 29일 KBS2TV '황수경 조우종 조영구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1979년 결혼해 3년만에 이혼했다"며 이혼사실을 털어놨다. 

장미화는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까 속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결국 성격차이로 이혼을 하게 됐다. 이혼 후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굉장히 참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미화 너도 똑같다. 너도 똑같은 연예인이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사실 알고 보면 연예인이 이혼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그게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고 알려져서 그럴 뿐이다"며 "그런 생각들 때문에 이혼할 때도 주저됐다. 6.25 피난하다 헤어진 부모님 때문에 절대 이혼은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일이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 많이 했다. 일단 결혼을 했으면 끝까지 살아야 한다. 나 자신이 좀 더 참고 숙였다면 '아이가 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가 있다"고 전했다.

장미화는 또 "이혼 후 전 남편 탓을 많이 하고 다녔다. 1988년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입원했을 당시, 누군가  불교 서적을 가져와 읽게 됐다. 그 사람을 미워하는 자체가 죄를 짓고 있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장미화의 아들 형준 씨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아빠가 없어서 힘든 빈 자리는 채울 수 있지만 이혼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면서 제가 더 힘들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hort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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