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는 지금까지와 다른 시장”이라며 “LG유플러스가 1등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
두 회사는 30일 앞다퉈 LTE 서비스 기자회견을 열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LTE는 기존 3G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
◆ SK텔레콤, 최고 통화품질 자부심
SK텔레콤은 LTE 서비스를 통해 탄탄한 통화 품질을 자랑한다.
서울에만 안테나 기지국(RU) 1772대, 디지털 기지국(DU) 609대를 구축해놓았으며 이미 구축한 2G 중계기 20만대(전국 100만대)를 LTE와 연동해 건물 안이나 지하 등에서도 터지는 4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지역·시간대별로 다른 무선 데이터 수요를 탄력적으로 수용한다.
기지국 간 간섭제어기술(CoMP)을 LTE망에 적용해 커버리지 경계지역에서 데이터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아 데이터 트래픽의 대응책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LTE용 펨토셀도 조기에 개발해 실내나 지하에서도 안정적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초까지 수도권과 6대 광역시 등 23개 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하고 2013년에는 전국 82개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5년까지는 1000만명가량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모뎀 출시와 함께 전용요금제를 선보인다.
LTE 모뎀 전용 요금제로 월 3만5000원의 35요금제(5GB), 월 4만9000원의 49요금제(9GB) 등 2종이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4G로 통신시장 지각변동
LG유플러스는 4G를 통해 통신시장의 새로운 순위변동을 꿈꾸고 있다.
특히 자사 LTE의 빠른 속도를 내세우며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설 작정이다.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씩 사용하는 덕에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75Mbps까지 낼 수 있어 경쟁사의 LTE보다 전송 속도가 2배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부산, 광주 등의 거점지역 상용서비스에 이어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포함해 전국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사실상 전국망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상용서비스 개시 1년 후인 내년 7월에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전용요금제는 2가지로 월 기본료 3만원은 5GB, 5만원 10GB를 무료 제공한다.
◆ KT, 와이브로로 먼저
KT는 우선은 와이브로로 더욱 풍부한 4G 서비스를 제공하고 11월께 LTE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를 통해 LTE와의 경쟁에 밀리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와이브로 에그’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싼 가격에 3G와 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3G+와이브로 결합요금’을 선보이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