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 AT&T내셔널에서 다시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최경주는 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GC(파70·길이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02타(68·69·64)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였던 최경주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밀려났으나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선두는 닉 와트니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로 합계 9언더파 201타다.
최경주는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일컬어지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미국PGA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도 2007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다.
최경주는 이날 전반에만 2타를 잃어 한때 선두권에 4타차로 뒤졌으나 후반 막바지 버디 행진을 벌이며 선두권으로 복귀했다.최경주는 최종일 와트니,파울러와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다.와트니는 올해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을 비롯해 통산 3승을 기록중이고,파울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린다.특히 와트니는 3라운드에서 새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2타를 치는 등 상승세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다.선두부터 위창수가 포진한 공동 7위까지 3타차밖에 나지 않는데다 12명의 선수가 몰려 의외의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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