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전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송도국제업무단지 (이하 송도IBD)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외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송도IBD 개발을 담당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는 글로벌 센터 입주 및 합작 회사 설립 형태로 총 47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시스코 투자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NSIC는 시스코의 투자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시스코 글로벌 센터의 입주로 향후 송도 및 국내에 관련 업종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시스코의 추가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 방안은 송영길 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을 비롯해 시스코 강성욱 아시아 사장, 아닐 메넌 글로벌 S+CC 부문 사장, 스탠리 게일(Stanley C. Gale) NSIC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됐다.
NSIC에 따르면 시스코는 송도IBD 동북아트레이드타워 2개층 (연면적 약 8,132㎡)에 핵심사업인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스의 글로벌 센터를 입주하게 된다.
이 글로벌 센터는 향후 최첨단 도시 개발을 위해 적용되는 S+CC 핵심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NSIC는 LG CNS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자회사 송도 유라이프 (Songdo u.Life, LLC)와 시스코의 합작사인 유라이프 솔루션즈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라이프 솔루션즈는 송도 IBD를 스마트 시티로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되며, 이 개발 모델을 향후 다른 도시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유라이프 솔루션즈는 올해부터 송도IBD 내 주거 및 업무시설에 차세대 화상회의시스템인 텔레프레즌스 (TelePresence)가 결합된 ‘S+CC 홈솔루션즈’ 를 설치하고 이와 관련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NSIC는 7년 동안 1만 대 이상의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장비를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S+CC 홈솔루션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월 패드와 휴대용 리모콘은 물론, 아이팟, 아이패드 등 기존 제품으로도 조명, 냉난방, 가스, 커튼 등 집안 모든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통화가 가능한 텔레프레즌스가 집마다 장착되어, 세대간은 물론이고 동일한 장비가 장착된 학교, 병원, 은행 등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시스코는 지난해 총매출액이 400억 달러(약 41조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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