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알라모스 산불 주민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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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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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내려 산불 일단 진정세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대규모 산불로 대피했던 뉴 멕시코 북단의 로스알라모스 주민들이 복귀령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대피령이 내려진지 1주일 만인 3일(현지시간) 1만2000여 주민들은 현재 속속 귀향하고 있다. 일요일 내린 비로 불길이 조금씩 잡혔고, 마을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정부의 조치였다. 차량 등 통행을 막기 위해 도로에 설치된 차단벽도 치워졌다.

지난주 대규모 산불이 마을과 국립 핵 연구소로 돌진함에 따라 정부는 주민 긴급 대피령을 내렸었다. 불길은 200채의 가옥과 상점 등을 불태웠고, 특히 대규모 핵시설이 있는 로스알라모스 국립 핵 연구소로 접근함에 따라 주민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정부는 핵 연구소의 폐기물 시설이 불에 타더라도 방사능 오염 물질이 대기에 방출되지는 않는다며 주민들의 공포감을 달랬으며, 일단 불길이 마을로 접근함에 따라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정부는 불에 타버린 산 속에 자치구를 운영하던 인디언 부족의 생활 터전이 심하게 손상됐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불은 189만 평방피트를 불태웠으며 약 2800명이 거주하던 산타 클라라 퓨에블로 보호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정부는 밝혔다. 지난 2000년 화재 이후 심은 150만 그루의 나무를 대부분 태워 버렸기 때문이다.

불길은 잡히지 않고 계속 마을과 연구소 쪽으로 다가왔지만 3일 내린 비가 큰 도움이 됐고,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서 추가 피해를 내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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