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4일 ‘고 박주아의 사망에 대한 병원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암 수술과 관련 환자의 요청에 따라 수술이 미뤄졌으며 수술이 실시된 4월 초에는 이미 암이 방광까지 퍼진 상황이었다고 병원은 주장했다.
병원은 “1월 내원 당시 의료진이 빠른 수술을 권했으나 환자가 스케줄로 당장 수술이 어렵다고 해 암이 발견된 요관 등에 항암제 치료(마이토마이신)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가 4월 초에 수술을 요청하고 수술방법으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며 “수술 당일 방광까지 암이 퍼져있는 것을 확인해 가장 문제가 되는 신우암은 수술로, 방광에 파급된 암은 내시경 수술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논란인 장천공과 관련해서는 “수술 당시 환자의 신장 주변에 유착이 심해 장천공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에서 기관 삽관이 이탈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환자실에서 (기관 삽관 이탈이) 약 14%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탈 당시 재삽관이 즉시 이뤄졌으며 마스크를 통해 고단위의 산소를 공급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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