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은 건설 불황 극복을 위해 CEO와 전 임직원이 1박2일 일정으로 혁신사관학교에 입교해 정신력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한 이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신뢰번지를 하고 있는 송인회 회장(왼쪽 맨 앞)과 직원들의 교육 모습.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침체를 정신력으로 이겨내기 위해 이색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6일 극동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송인회 회장과 윤춘호 사장을 비롯한 극동건설 전체 임직원 70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혁신교육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정신력과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혁신사관학교에 입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송 회장과 윤 사장도 직원들과 함께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건설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교육에 참가한 극동건설 허슬기 대리는 "뒤로 돌아서서 몸을 내던지는 신뢰번지를 할 때 동료들이 끝까지 나를 지켜주었다는 생각에 전보다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고된 교육 과정을 이수했듯이 험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진행하는 극동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의 특성상 직원들의 정신력과 공동체 의식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교육으로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이 강화돼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교육을 통해 정신력을 무장하는 건설사도 있다.
쌍용건설은 신입사원에게 팀워크와 도전정신, 애사심 등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해병대 한계극복 극기훈련'을 신입사원 연수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KCC건설도 올해 목표달성을 위한 정신무장 훈련의 일환으로 3박4일간 해병대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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