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사진=KBS2TV '승승장구' 방송캡처화면] |
지난 5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는 최근 '1박2일'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명품조연 김정태가 출연해 우여곡절 많았던 성장기와 무명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정태는 어린 시절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까지 둘 정도로 유복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 김정태는 "몸이 안좋았는데 이후 점점 복수가 차기 시작해 어머니와 한의원에 갔다. 간경화였다"며 "밤에 입고 잤던 티가 누렇게 변했다. 알고보니 황달이었다. 하루에 20시간을 누워있어도 피곤해서 눈을 못뗀다. 스트레스로 간에 쇼크가 왔다"고 고백했다.
김정태는 "어머니가 간이 안 좋은 것은 마음의 병인데 누가 가장 애간장을 태우냐고 물어보더라. 당시 아버지를 원망했다"며 "어머니가 자기 전에 큰절을 하고 자라고 하더라. 그 이후 복수가 빠지고 간 수치도 좋아졌다. 병원에서 기적이라고 말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는 그 이후 두 번의 간경화를 더 겪었다.
김정태는 "영화 '똥개'를 찍기 전 치킨 배달 일을 병행하다 보니 살찌우는게 쉽지 않아 발병한 것 같다. 그래서 밀양에서 부산까지 몰래 치료했다"며 "'해바라기' 찍으면서도 발병 돼 3개월 간 요양했다. 제작진이 알면 영화에 출연하지 못하게 될까봐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정태는 "3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나를 세번 살려줬는데 어머니도 똑 같은 간경화로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흘려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몰래온 손님'으로 는 배우 고창석·성동일·지성이 출연해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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