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물가안정 모범업소 '착한가게'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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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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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500개 업소 대상, 삼겹살·냉면·설렁탕 등 6개 품목 가격 공개<br/>가격공개 온라인 사이트 30개 구축·운영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물가안정 모범업소(가칭 '착한가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삼겹살과 냉면, 설렁탕 등 총 6개 품목(7대 광역시 500개 업소 기준)의 가격 정보를 공개하는 등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과천경마공원 소재 바로마켓을 방문해 물가동향을 점검하는 등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젯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는데 일부 업소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가격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들었다"며 "물가당국으로서는 더없이 반값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식비와 가공식품 등 수요측 요인으로 물가상승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음식가격을 내리는 등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모범업소에는 상수도요금을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가격을 스마트폰 앱에 공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또 7대 광역시 500개 업소를 대상으로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삼겹살과 냉면, 설렁탕 등 6개 품목의 가격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가격정보 공개시스템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소비자보호원의 '티-게이트(T-gate)'와 생활협동조합 사이트 등 30개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주요 품목의 가격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말까지 독과점과 담합, 편법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소비자단체들이 가격을 심하게 인상하는 업체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외식업체 신고센터'를 운용하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업체는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는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할당관세 물량을 크게 늘리고, 생산자와 유통업체간 자율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쌀 가격에 대해서도 유통업체가 추가 조정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경기도 과천 농산물 직거래장터인 '바로마켓'을 방문해 생산농가의 애로사항 및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자체와 생산자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직거래사이트를 연결해주는 통합 홈페이지를 오는 8월 개설하겠다"며 "현재 과천과 강남고속터미널, 부산 등 3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바로마켓을 연내에 8개 지역으로 확대·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은 보관이 어렵고 유통단계가 많아 다른 상품에 비해 유통비용이 많이 드는 품목"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유통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인만큼 앞으로도 보다 많은 소비자가 직거래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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