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현대차 제공) |
미국 6월 자동차판매 10위에 GM 쉐보레 크루즈, 포드 포커스,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i30cw) 등 3개 소형차종이 포함됐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 출시된 쉐보레 크루즈는 6월 한 달간 2만4896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쉐보레 크루즈는 지난 4월 2만5160대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월 2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엘란트라는 6월 전년 동월 대비 40.3% 늘어난 1만9992대가 팔렸다. 엘란트라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한 10만3301대를 기록했다. 엘란트라 상반기 판매증가율은 베스트셀링카 20개 모델 중 가장 높다.
기아차도 미국에서 포르테와 쏘울의 판매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쏘울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만4987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크루즈(한국GM 제공) |
미국 소비자들은 고유가 파동과 금융위기를 겪으며 점차 소형차를 선호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연비기준을 높이는 등 각종 규제들로 완성차업체 압박에 나선 것도 최근 활발한 소형차 출시의 한 배경이다.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소형차들은 높은 연비에 열선시트, 블루투스 등과 같은 최첨단 기능으로 기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급감하는 토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 판매를 거론하며 “소형차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업체들의 안일한 태도는 빅 3(GM·포드·크라이슬러)와 현대차 등 여타 브랜드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며 향후 소형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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