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모습.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올해 여름, 두가지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이천시에서 열리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두 페스티벌은 각자의 다른 색을 입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최근 추가 라인업을 발표하며 출연진을 공개해 록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7일 추가 라인업을 발표했다.
5일 무대에는 최초로 한국 공연을 갖는 비오비(B.o.B)가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비오비는 2PM의 전 멤버였던 재범이 함께 불러 크게 히트한 ‘낫씽 온 유(Nothin’ On You)’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제 5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음반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그는 5일 금요일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토요타 후원의 ‘슈퍼트렉스 스페셜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슈퍼트렉스 스페셜 스테이지’는 GD&TOP, 태양, 드렁큰타이거&윤미래가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국내 라인업으로는 데뷔 23년차를 맞은 김종진, 전태관의 관록의 밴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기라성 같은 히트곡들을 화려한 연주로 물들이며 6일 무대를 책임질 계획이다. 오는 7월 7일 신보를 발표할 예정인 댄스 & 일렉트로닉 밴드 더블유 앤 웨일(W&Whale)도 무대에 올라 감각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또, 슈퍼스타 K2에 출연, 대한민국에 통기타 붐을 일으킨 이후 지난 5월 말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호평을 얻고 있는 스무살의 싱어송라이터 장재인도 펜타포트의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날 7일에는 헤드라이너로 데뷔 10년만에 첫 내한하는 캐나다 출신의 펑크락 밴드 심플 플랜이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2002년 데뷔 앨범을 200만장을 팔아 치우며 혜성처럼 등장, 빌보드 차트는 물론 2008년 3집으로 아이튠즈 차트 정상까지 오른 이들은 지난 6월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하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펜타포트는 2011년부터 일본의 섬머소닉페스티벌과 함께 한국, 중국, 대만의 아티스트를 함께 교류하기로 하고, 섬머소닉의 아일랜드 스테이지에 참여하는 밴드 중 중국 3인조 하드코어 펑크 락 밴드 고스트 스파르닥과 대만출신의 댄스·팝‧펑크·일렉트로 락 그룹 고시크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그 외에 벨기에 출신의 닥터 렉트로러브와 일본의 덱스 피스톨스 등 해외 2팀과 아스트로 보이즈, 오리엔탈 펑크 스튜, 디제이 류 등 국내 11팀을 합쳐 총 13팀이 펜타포트의 그루브 스테이지를 책임진다.
지난해 지산 록 페스티벌 공연 모습. |
한편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이 ‘오픈 스테이지’를 장식할 추가 라인업 22팀을 발표하며 모든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전체 라인업 68팀(합동 공연은 1팀으로 규정), 아티스트로는 74팀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2011은 ‘음악을 통한 최대한의 즐거움’을 목표로 무엇보다 다채로운 무대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4일 발표한 ‘오픈 스테이지’ 역시 총 5개의 콘셉트로 구성해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 및 즐길 거리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먼저 첫 번째로 ‘오픈 스테이지’를 장식할 무대 컨셉은 뷰직 클럽이다.
최근 공연이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와 접목하며 하나의 아트 장르를 형성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View+Music의 합성어 ‘Viewzic’을 주제로 타 장르보다 몰입도와 즉흥성, 열광도가 높은 콘서트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한 무대이다.
케미컬 브라더스와 언더월드, U2 등이 이런 장르의 대표 뮤지션으로서 이번 지산 밸리 록페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빅뱅, 에픽하이 등 국내 대형 콘서트 영상을 담당해 온 VJ 파펑크를 중심으로 몽구스, 프라이머리, 플래닛 쉬버, VJ 코아, 모히또, 캐스커, VJ 바니, 와이낫, VJ 이윤성, 글렌 체크, VJ 아이진 등이 합류해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30일 토요일 밤에 개최될 ‘Mnet Pub Time’은 특별히 마련된 야간 프로그램으로서 뮤지션 5팀 사이사이, 팀이 교체되는 10분 간 데낄라가 무료로 제공되는 무대이다. 일본 대표 신인 밴드 SPYAIR을 시작으로 김지수, 바닐라유니티, 야광토끼, 글루미 몽키즈 등이 릴레이 무대를 선보인다.
작년에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던 트리뷰트 밴드를 올해는 31일 마지막 일요일날 응집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명 ‘Just a Tribute’ 콘셉트의 이번 무대에는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타틀즈’와 김추자 트리뷰트 밴드 ‘춤추자’, 사이먼 앤 가펑클 트리뷰트 밴드 ‘싸리문과 가방끈’, 너바나 카피밴드 ‘나봐나’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빅탑’ ‘그린스테이지’ ‘오픈스테이지’ 등 메인 무대가 끝난 후에도 야영 및 밤을 즐기는 관객들을 위해 심야 시간대를 위한 ‘HYPE STAGE’를 신설했다.
칵스, 아지아틱스, SCEDULE1, 김완선등일렉, 댄스, 힙합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지산의 밤을 책임질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측은 “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구성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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