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뚜오이쩨는 9일 은행 소식통의 말을 빌려 사이공상업은행(SGCB) 등 일부 시중은행들은 달러 대출 부족 현상에 직면하자 연(年) 2%인 달러 예금 금리 상한선 규정을 무시하고 추가로 최고 0.6%포인트를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런 현상은 동화 예금 금리가 연 18∼20%인데 비해 달러 금리가 2%밖에 되지 않아 상당수 고객이 달러를 찾아 동화로 바꿔 예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현재 달러 예금은 전월보다 3.6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권은 달러 예금 인출 러시를 방지하기 위해 고육책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중은행의 달러 가뭄 난을 없애려면 달러 예금 금리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베트남중앙은행(SBV)은 개인과 기업의 달러화 보유 선호 현상을 줄이고 특히 개인이 보유하는 ‘장롱 달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려는 방안의 하나로 달러 예금 금리 상한선을 연 3%에서 2%로 내렸다.
소식통은 해외 결제 수요용 등으로 달러가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은 최근 은행에서 달러 환전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달러 예금 금리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암달러상이 다시 활개를 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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