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등이 입수한 중장기 사고 수습 일정표(로드맵) 원안에 따르면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연료봉 회수 작업은 2014년에 시작하고, 원자로에 들어 있는 연료봉은 2021년부터 꺼낼 예정이다.
원자로 해체·철거 작업은 수십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자로 내부 조사나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서는 목표 시기가 바뀔 수도 있다.
이같은 중장기 사고 수습 일정표는 곤도 순스케(近藤駿介)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도쿄전력, 원자력안전보안원, 원자로 제조사 등이 1979년에 일어난 미국 스리마일 섬(TMI) 원전 사고를 참고해 작성했다.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의 경우 연료봉을 꺼내기까지 6년 걸렸지만, 이번에는 원자로 손상이나 방사능 오염 정도가 훨씬 심해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