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시(廣西)성 허산(合山)시에 위치한 허산매업(煤業)공사의 탄광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던 구조대는 이날 새벽 3시(현지시간) 지하 320m 지점의 공기통로에서 생존자의 소리를 포착, 즉각 굴착 작업을 진행한 결과 오전 8시40분께 생존자 1명을 지상으로 끌어올렸고 30분 뒤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구출될 수 있었던 것은 전 구조대원이 일사분란하게 구조작업에 돌입했기 때문.
이날 생존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들은 대원들은 즉시 지휘부에 보고를 하고 현장의 구조인력을 총동원하여 갱도를 파내려갔다. 광시의대 의료진들도 즉시 광구에 도착하였고, 무장 경찰부대도 현장에 배치돼 관계자 이외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교통경찰도 구급차가 병원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구조작업에 온 힘을 쏟았다.
몇 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매몰 188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생존 광부에게 구조대원들은 솜이불을 덮어주고, 눈을 안대로 가리고 허산시 인민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지난 2일 오후, 광시 허산매업공사(合山煤業公司) 장춘(樟村)탄광 광구 내에서 지면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시 탄광에서 작업하던71명 중 49명이 무사히 탈출했으며, 나머지 22명이 매몰되었다. 10일 오전 10시, 22명 중 4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으며 16명은 아직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