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왕은 지난 6월 온라인 약국을 처음 개설했다. 상하이 푸메이(復美)대약방, 베이징진샹(北京金象)대약방, 항저우주저우(杭州九洲)대약방, 장시카이신런다(江西開心人大)약방, 윈난바이야오(雲南白藥)대약방 등 5개 제약회사가 타오바오왕에 입점했다.
하지만 이 약국은 개설되자마자 위법 논란에 휩싸였다. 약국사이트를 운영하는 천궈량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에서 약을 판매하려면 반드시 국가 검역국의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타오바오의 판매는 위법” 이라며 공개적으로 문제삼고 나섰다.
이에 대해 타오바오는 “일종의 거래 플랫폼을 제공했을 뿐 타오바오 자체가 약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므로 위법은 아니다”며 맞섰다.
하지만 현행 인터넷 약품거래서비스 심의비준 규정에 따르면 관련 자격증명을 얻은 기업만 인터넷 제약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약국감독국 왕쑹린(王松林) 처장은 “현재 중국에서 69개 사이트만 인터넷 약품 판매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38곳이 개인에게 약을 파는 곳이며, 타오바오처럼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은 8개지만 타오바오는 신청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법 논란 속에 타오바오왕의 첫 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약국 카테고리는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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