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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해(아래) [사진=MBC '미스 리플리' 방송캡처화면] |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속 장미리(이다해 분)가 자신이 만든 거짓말을 실제로 믿어 버리는 '리플리 증후군'의 늪에 빠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장미리는 사문서 위조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하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서도 거짓말을 계속하며 자신이 믿고 있는 거짓말을 현실로 착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중 장미리는 어린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밑바닥 생활을 경험한 후 신분상승을 위해 학력을 위조, 주위 사람들을 속이며 사회적 성공을 꾀하는 인물.
소설의 주인공 '리플리'는 신분 상승 욕구에 사로잡혀 결국 자기 자신마저 속이고 환상 속에서 살게 된다.
'리플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상은 인격 장애 중 하나로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마음 속으로 강렬하게 꿈꾸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것.
일부 시청자들은 학력이나 간판에 따라 기회를 제한한는 사회 분위기가 극중 장미리 같은 '리플리 증후군 환자'를 양산해 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short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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