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으로 확인한 부부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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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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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신장을 줬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볍다”

최근 남편에게 신장을 기증한 아내 강형순씨(33, 사진 오른쪽)는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강씨는 지난달 27일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문철 교수의 집도로 남편 정용교씨(43)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정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투석이 필요하다. 그러던 중 올 3월 상태가 악화돼 신장기증을 받아야 했다.

부부의 이식가능 확률을 20% 미만에 불과하다. 평생을 살아갈 동반자지만 신체적으로는 남에 가까운 것이다.

다행히 병원 검사결과 강씨의 신장이 남편에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연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정씨는 “아내의 신장으로 인해 새 삶을 얻었다”며 “6개월 정도 안정을 취하고 나면 가족을 위해 일도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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