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7월10~16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다 0.03%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동(-0.26%) △강남·도봉(-0.09%) △관악·송파(-0.08%) △마포(-0.06%) △양천(-0.05%) 순으로 내렸다. 마포구에서는 자금부담이 큰 고가아파트가 시세 조정을 받았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5단지 132㎡는 전부보다 3000만원 떨어진 8억7000만~9억5000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또 송파구에서는 급매물이 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65㎡는 17억1000만~18억1000만원으로 전주보다 4000만원 하락했다.
도봉구는 대형아파트에서 시작된 내림세가 최근에는 소형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창동 주공3단지 79㎡는 전주보다 500만원 떨어진 2억4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한 주전보다 0.13% 떨어졌다. 특히 강동(-0.58%)·송파(-0.49%)·강남(-0.33%)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동구 고덕시영현대 및 둔촌주공 아파트 2·3·4단지 시세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시·군별로는 △오산(0.15%) △수원(0.11%) △부천(0.10%) △광명(0.08%)이 올랐으나, △과천(-0.27%) △광주(-0.12%) △성남(-0.07%) 등은 떨어졌다.
이중 수원시는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줄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안구 천천동 삼호진덕 76㎡ A형의 시세는 전주보다 1500만원 오른 1억7200만~2억180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으며, 수도권 5대 신도시 집값은 지난 3주간 계속되던 하락세를 멈추고,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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