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와 결별?…"대만 TSMC, 애플 A6칩 시험생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15 1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삼성전자와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칩 공급처를 대만업체로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는 대만의 TSMC가 애플의 차세대 A6칩의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TSMC가 이미 애플의 칩 생산을 위한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구체적인 준비를 끝낸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TSMC가 애플로부터 실제 주문을 수주할 수 있을지는 수율(yield rate)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이런 움직임은 애플이 전통적인 칩 공급처였던 삼성전자에서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A5 칩을 단독 공급해왔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TSMC가 내년부터 애플에 일부 프로세서 칩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점쳐왔다. TSMC가 애플의 A6칩을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은 이번에 처음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에서 다른 업체로 칩 공급처를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고 보고 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칩 공급처를 극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초창기부터 깊숙히 관여해왔고, 지적재산권과도 관련된 칩세트를 가시 디자인해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다양한 공급처와 접촉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서로를 필요로 해 양사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